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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 사전 4 - 사회와 일상

전국 자전거 일주 여행 목포1 - 보리밥 정식 시골밥상

by 잡학사전1 2020. 11. 22.

전주에 급한 일이 생겨  순천여행을 즐겁게 마친 뒤

전주에 복귀하여 일을 치른다.

일을 마친 뒤 자전거와 내 몸을 정비하고 다시 자전거 여행을 출발한다.

 

이번 목표는 나머지 돌지 못한 전라남도 지역이다.

 

우리는 전라남도에서 가장 큰 도시인 목포로 가려한다.

 

하루동안 약 155km를 달린다는 것은 여행에서의 소소한 즐거움인 먹기와 경치구경을 포기한다는 소리와 같다.

그래서 우리는 버스를 타고 목포까지 이동했다.

 

전주에서 목포로 가려면 꽤 많은 거리를 달려야 하기 때문에 목포에 가면 목포 구경을 전혀 하지 못할 거라 생각해 목포까지는 고속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목포까지 가는 데에도 3시간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목포직통이 아니라 전주에서 출발하면 여러가지 경유지를

경유해서 가기 때문이다. 정읍,흥덕,고창,대산,영광,신광,함평,무안,청계가 경유지였다.

자전거를 타고 왔으면 9~10시간은 족히 걸렸을 것이다.

목포에 도착해 점심을 먹기위해 식당을 찾는다.

목포사람들이 즐겨찾는 곳을 가려한다. 목포시청 근처에 보리밥 정식 맛집이 있다고 한다.

우리는 언제나 가성비 king 인 곳을 찾았기 때문에 역시 이곳을 방문한다.

 

방문한 소감은 레알 짱짱~!!

 

 목포 보리밥 맛집인 시골밥상의 메뉴판이다.

 

 

식당 크기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아주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는 모습이었다.

 

 

 

 보리밥에 넣고 비벼먹을 각종 나물들과 아주 맛이 좋았던 부침개이다.

부침개는 너무 맛있어서 더 가져다 달라고 하니 친절하게 가져다 주신다. 갓 부친 부침개라

맛이 더욱 좋다.

 

 

 

푸짐한 보리밥과 아주 싱싱한 채소가 눈에 띄인다. 보리밥을 맛깔나게 비빈 후

상추쌈에 각종 고기와 반찬들을 싸 먹으면 그 맛이 아주 좋다.  

 

 

양념게장과 불고기 볶음이다.

보리밥에 양념을 조금만 넣어 밋밋하게 비빈 뒤 저 고기를 한점 얹어 싸 먹으면 

환상의 조합이다.  

 

 

 오징어 초무침이다. 이것도 마찬가지 싱겁게 비빈 보리밥에 저 오징어 초무침을 넣고 쌈싸먹으면 아주 굿~!!

 

 

 정말 마음에 드는 것이 이 집은 다양한 반찬을 주는데 그  중에서도 따뜻하게 나와야 할 반찬은

그대로 따뜻하게 나오고 차갑게 나와야 할 반찬은 차갑게 나온다.

저 꽁치도 갓 구워내어 나온 듯 아주 뜨끈한게 맛이 좋았다.

옆에 사진은 잘렸지만 두부요리도 맛있어 한 번 더 리필했다.

 

 

반찬들이 모두 나왔으니 이제 보리밥을 한번 비벼보련다.

위에도 이야기한 것처럼 약간 싱겁게 고추장을 아주 적게 넣고 나물들을 많이 집어넣고 비벼 먹으면

위에 반찬들을 아주 기분좋게 즐기면서 다 먹을 수 있다.

 

 같이 여행을 간 동기형의 모습 한 상 거하게 차려진 반찬을 보며 나도 모르게 웃음이 절로 나온다. 

저 가격이 7000원밖에 하지 않는다.

진짜 가성비 킹왕짱이다 ~!

 

반찬 가지수를 한번 세어보자.

꽁치구이, 부침개, 배추김치, 열무김치,무생채, 파래무침, 오뎅볶음, 버섯볶음, 멸치볶음, 갈치속젓, 두부전, 양념게장, 묵은지돼지고기볶음, 오징어초무침,시래기된장국, 메인이라 할 수 있는 돼지불고기볶음,  

무려 16가지나 된다. 방금 언긋한 것중에 한접시에 4종류가 담긴 각종 비빔나물들은 생략했다.

 

아마 누가 가서 먹어도 반할 맛이다 목포에 가서 근처에 들른다면 한번 꼭 먹어볼 만한 음식이다.

여기서 다시 전라도 인심이 후하다는 말을 다시한번 느낀다. 

 

 안에 마련된 시원한 홍차다. 나가기 전 종이컵에 셀프로 퍼서 먹을 수 있도록

시원한 얼음냉장고에 홍차를 타 놓고 비치해 놓고 있다.

 

배도 부르니 이제 목푸 구경을 한번 하려 한다.

목포시청 근처 보리밥 맛집인 시골밥상을 떠나 목포 해양박물관으로 향한다.

정식 명칭은 국립해양 문화재연구소이다.

거리도 그리 멀지 않으니 이동하는데 그저 기분이 좋다.

 

 

 해양 박물관 근처에서 찍은 사진이다.

이 뒤쪽으로 목포 자연사 박물관, 목포 국립해양문화재 연구소, 목포 문화 예술회관,

목포 생활도자 박물관, 목포 문예역사관, 등 목포의 문화예술 전시관들이 많이 몰려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근처에 그 유명한 목포의 갓바위도 있었다.

 

 

 

전국 자전거 여행 후기 목포 2

 

위에 언급한 나머지 목포 자연사 박물관, 문화 예술회관, 생활 도자 박물관, 문예역사관 등은 다 입장료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입장료가 무료인 해양유물 전시관으로 향했다.

 

한달 동안 다닐 거기 때문에 자잘자잘하게 돈을 쓸 여력이 없으므로....입장료 무료로 고고씽~!

 

 

 

해양 유물 전시관에서 찍은 사진들 입구에서 찍은 사진 햇빛이 너무 뜨거워서

얼굴은 찡그리지만 즐거워하는 모습

 

 

무슨 배인지 모르겠으나 전라남도 목포 인근 지역에 해양유물이 많이 발견되었고,

또 역사적으로 이 배를 만들어서

무역과 배의 교통수단이 활발했다는 것을 알려주는 배의 모형이다.  

 

 

 

바다 갯벌 가운데서 1970년대인지 1980년대에 토지개발을 하다가 발견된 유물들이라고 한다.

밑에 있는 도자기는 실제로 도자기는 아니고 모형이지만 백자가 아주 흔하게 발견될 만큼

옛날 목포 인근은 해양무역이 활발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아주 귀품스러운 전시물들이다. 진짜인줄 알고 찍었는데 원본인 진품은 모두 서울에 있는 국립박물관에 보관되어 있고 발견된 진품과 똑같은 모형의 모조품들을 전시해 놓은 것이다.

 

자기에 문외한인 나같은 사람이 보면 진품인 줄 알 것이다.

 

 

 

내부 구경을 마친 뒤 밖으로 나와 앞에서 사진을 찍는다.

밑에 보이는 것은 그 옛날 돛으로 쓰이던 물건이다. 지금의 돛은 쇠로만 만들어져 있지만 그 옛날 돛은 

거대하고 무거운 나무와 쇠로 만들어졌다.

 

 

 

 해양유물 전시관 구경을 다 한 뒤 밑으로 내려오니 옛날 쓰이던 실제 배들이 전시되어 있다.

지금은 쓰이지는 않지만

실제로 바다에 나갈 때 사용되었던 나룻배나 거대한 목조선이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 조선술이 상당히 발달하고 또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요즘의 배는 쇠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나무로 만든 배가 어디까지 쓰이나 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 옛날 시절에는 오직 나무로 만든 배로도 풍랑을 잘 견디고 각종 무역을 활발히 하는 등

우리나라의 해상에서의 지위가 어땠음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