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학 사전 3 - 리뷰 및 창작
방문객- 정현종 시 생각해보기
잡학사전1
2020. 9. 30. 07:20
문학이라는 것은 받아들이는 사람의 상황에 따라 참 다른 것 같다.
해석하기
나름이라는 관점
똑같은 시를 보더라도
마음이 아플 때 , 그리고 마음이 기쁠 때
받아들이는 내용과 그 깊이가 다르다.
그러니 문학이 독자를 외면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을지도 모른다.
참으로 좋아하는 시이다.
사람이라는 존재와 의미를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는 멋진 글귀들이다.
방문객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 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내 주변의 사람들은 나와 어떻게 관계를 맺고 살아가고 있으며
어떻게 그들과 살아가야 하는가? 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글귀들이다.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 타인을 돌아볼 줄 아는 마음,
궁극적으로 우리가 바라는 최고의 선(善)이자 가치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