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에 위치한 한옥마을, 북촌을 우연한 계기로 다녀왔습니다.
『북촌이란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위치한 북악과 응봉을 잇는 산줄기의 남사면에 위치하고 있다. 옛 한양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는 북촌은 예로부터 서울의 가장 중요한 주거지로 인식되었다.』
출처: 문화원형백과
안국역에서 내려 가회동 31번지를 찾아 무작정 길을 따라 갔습니다.
가는 도중 북촌미술관의 모습이 보입니다.
미술관 앞의 의자가 조금은 우스꽝스럽습니다.
북촌 관광객들을 위해 서울시는 관광안내소 앞에는 자전거도 비치해 놓고 있네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가 보기는 처음이었는데요...직접 가서 보니 엄청난 한옥마을의 규모와 함께 훌륭한 경치가
무척이나 볼만합니다. 길을 따라 무작정 가다보면 하늘과 맞 닿을 것 같이 이 길은 그저 위로 향하고 있습니다..
꼭대기에 올라와 보니 서울의 전경이 한눈에 펼쳐져 보일 정도입니다.
조금 아쉬운 점은 마침 방문한 날은 날이 흐려서 저 멀리 잘 보이지가 않는 것이었습니다.
원래는 친구가 행사를 하고 있는 갤러리를 구경하기 위해서 갔다가 아주 짧게 북촌거리를 구경하고 왔습니다.
북촌을 구경하기 위해 오는 관광객들은 저와는 반대로 북촌을 구경왔다가 갤러리를 구경하고 가더군요...
생각보다 인기가 상당했습니다.
갤러리 전시의 주제는 공정여행이었습니다.(북촌 미음갤러리에서 시행하고 있었습니다.)
공정여행과 공정무역을 추진하는 20대 사회적 혁신기업 -공감만세-
저도 필리핀 이푸가오 지역의 아이들에게 한장의 엽서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왔습니다.
친구놈이 기부도 하라고 해서 반강제(?)로 기부까지 하고 옵니다...
여지껏 필리핀에서 진행한 공정여행간에 찍은 사진들과 필리핀에서 가져온 물건들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필리핀에 있는 계단식 논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벼를 심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이네요..
물건 전시와 함께 물건에 가격을 정해놓고 팔고 있었습니다.
현지인들이 직접 만든 물건들로 물건을 판 수익금은 이푸가오지역 사람들의 복지를 위해 쓰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큰 마음 먹고 물품을 두개 구입했습니다.
10000원을 내고 목걸이를 두개 구입했습니다.
필리핀에 친구가 다녀올때 목걸이를 선물해 줬었는데 꽤나 유용하게 써서 목걸이를 구입하기로 결심하고
더군다나 친구의 반강제(?)로 인해 목걸이를 구입하게 됩니다.
이푸가오 지역에서 쓰이는 수제 그릇이라고 하네요
이푸가오 전사와 이푸가오 여인
친구는 제게 좋아하는 여인이 있으면 귀걸이를 사서 전해주라고 자꾸 이야기를 합니다.
마음은 굴뚝 같지만 현실은 저를 외면합니다..... 저는 말이 없습니다...... ㅡ_-ㅋㅋㅋㅋㅋ
보시는 것과 같이 귀걸이도 있네요
갤러리는 그리 크지 않고, 갤러리와 함께 찻집이 있습니다.
차를 마시면 갤러리 입장료는 무료라고 합니다.한옥마을을 보며 서양식 테이블과 의자에 앉아 차를 즐기기도 하고
이렇게 전통식으로 칸막이 방과 작은 소반, 그리고 방석위에 앉아서 차를 즐길수도 있네요
이렇게 갤러기 구경을 짧게 하고 난 뒤 저는 다시 돌아가야 했기에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내려가면서 주변의 북촌마을을 아주 짧게 여행했습니다. 제가 방문한 곳은 가회동 31번지,,
저~밑의 중앙의 도로를 기준으로 그 반대편은 가회동 11번지 서울 종로 한복판 도심속에 위치한 또 다른 한국..
그곳이 북촌 한옥마을입니다.
북촌 한옥마을 탐방중에 마주친 일본인들과 자전거로 트레킹을 하고 있는 관광객들의 모습입니다.
일본 관광객들은 무엇이 그리도 놀라운지 연일 "스고이"를 외쳐댑니다.. 그리고는 지나가는 자전거 트레킹 부대에게
"안녕하세요~!"라며 한국말로 인사를 건네는 모습이 꽤나 인상적입니다.
단지 한옥마을만 있으면 썰렁할텐데 집앞 곳곳마다 이렇게 채소 혹은 꽃들을 키우니 보기가 좋습니다.
저 뒤로 흐릿하지만 서울의 고층건물들이 한눈에 들어오네요.
마주보이는 지붕과 조금은 대조되는 풍경입니다.
도로옆에 위치한 전형적인 한옥한채의 모습이네요
지나가던 외국인은 한옥마을의 풍경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계속하여 플래쉬를 터뜨리며 셔터를 눌러댑니다...
사진을 찍고 보니 저 풍경에 자동차가 없다면 참 좋을텐데..참 아쉽네...하는 생각이 듭니다.
각 그랜저가 하나 주차되어 있고 전봇대 하나와 굽어져 있는 골목길, 그리고 한옥건물들.. 이 사진은 색깔만
흑백이라면 정말 전형적인 7~80년대의 모습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정말 80년대의 느낌이 조금 나는 것 같네요 ㅋㅋ한장의 추억과 같은 사진이네요 ㅋㅋ
제가 짧게 여행한 북촌한옥마을은 관광객들이 정말로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곳이 최근 TV의 오락프로그램이나 드라마? 등에 등장하며 방문객들이 많이 늘었지만, 관광객들이 주민들에 대한 배려가 크게 부족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전에 저도 국내공정여행을 통해서 북촌을 다룬 다큐멘터리같은 프로그램들을 보았는데, 관광객들은 현지인들은 고려하지 않고 마음대로 사진을 찍고, 가옥과 벽에 낙서까지 하는 행위와 함께 삶의 터전이 아닌 상업의 장소로 이용되는 현실등을 다룬 내용에 대한 문제가 많음을 지적하는 것을 보았는데요..
관광객들이 혹은 건물 소유주들이 북촌은 관광지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북촌 한옥마을 현지인들의 삶의 터전이기도 하다는 것을 명심했으면 좋겠습니다.
다 내려오니 이제 역으로 향하는 길만 남았습니다.
가는 길을 다시 보니 가회동 31번지를 향할때 지나왔던 길입니다. 길 옆에는 헌법재판소청사가 위치해 있네요.
헌재청사는 안국역에 위치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살면서 헌법재판소를 들를 일이 없으니.......
그렇게 제 짧은 북촌여행은 끝이 났는데요.,서울의 종로에 위치한 북촌~!!
다음에는 기회가 된다면 이렇게 짧은 코스가 아닌 몇일을 잡고 옥선희저자의'북촌탐닉'이라는 책 제목처럼
북촌을 진정으로 탐닉해봐야 겠네요 .. 한국안에서 탐방해볼만한 꽤 매력있는 곳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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