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산업체 특별 학급1 외딴방 신경숙의 장편 소설 과거와 현실의 만남 외딴방이란 책 제목이 자못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혹자는 책 제목과 표지를 보고는 공포소설같다는 느낌도 가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책에는 작가의 어린시절 노동자로서의 삶과 경험이 주가 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소설 안에는 작가가 겪었던, 하지만 우리시대 ‘젊음‘들이 실제로 경험하지 못해 그 정도를 체감할 수 없는 유신시대와 군부정권의 압력과 시민들에게는 대참사가 되었지만 아직도 책임자는 없는, 그래서 현실은 더욱 냉담한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코멘트가 짧게 나오기도 한다. 인상적인 것은 이런 거대한 역사적 소용돌이 속에서 그녀가 위치해 있었다고 하 더라도 그녀 역시 그녀의 삶에 대한 관심뿐인, 약간은 소시민적인 성격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그녀가 경험한 것은 비단 이런 역사적 소용돌이.. 2020. 11.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