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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 사전 3 - 리뷰 및 창작32

순수 아이들의 웃음속에서 그저 순수함만 보기 언젠가 '아이처럼 웃는다'는 말을 듣고 기분이 좋아지는 날이 온다면 그건 내가 '어른'처럼 세상에 너무나도 익숙해져서이겠지 아! 하고 지금 그때를 그리워하는 나 이제는 때묻은 어른 2020. 12. 3.
외딴방 신경숙의 장편 소설 과거와 현실의 만남 외딴방이란 책 제목이 자못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혹자는 책 제목과 표지를 보고는 공포소설같다는 느낌도 가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책에는 작가의 어린시절 노동자로서의 삶과 경험이 주가 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소설 안에는 작가가 겪었던, 하지만 우리시대 ‘젊음‘들이 실제로 경험하지 못해 그 정도를 체감할 수 없는 유신시대와 군부정권의 압력과 시민들에게는 대참사가 되었지만 아직도 책임자는 없는, 그래서 현실은 더욱 냉담한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코멘트가 짧게 나오기도 한다. 인상적인 것은 이런 거대한 역사적 소용돌이 속에서 그녀가 위치해 있었다고 하 더라도 그녀 역시 그녀의 삶에 대한 관심뿐인, 약간은 소시민적인 성격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그녀가 경험한 것은 비단 이런 역사적 소용돌이.. 2020. 11. 13.
가르칠 수 있는 용기-교직(교사의 직업관)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우리는 교직의 문제를 피할 것이 아니라, 그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우리의 지식이 늘 모자라고 또 부분적이라는 사실, 가르침은 자신의 영혼에 거울을 들이대는 행위, 훌륭한 가르침은 자기지식을 필요로 한다. 가르치는 자아의 내면 풍경을 개척해 주지 않는다. 이 풍경의 지도를 잘 작성하려면 지성, 감성, 영성의 3대 노선을 취해야 한다. 지성은 가르침과 배움에 대한 우리의 사고 방식 감성은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에서 우리와 학생들이 느끼는 방식 영성은 삶의 장엄함에 연결되려는 가슴속 동경이 다양하게 표현되는 방식 영혼의 친교를 위한 내면의 탐구는 동시에 외부적 관계로 나아가는 탐구가 된다. 테크닉 너머의 가르침 훌륭한 가르침은 교사의 정체성과 성실성으로부터 나온다. 수업을 하면서 얼마나 나의 자아의식을 발휘했.. 2020. 11. 11.
판의 미로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슬픈 동화란 이런 것? 판의 미로,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제목이 전형적인 판타지 장르의 작품같다는 생각이 든다. 인터넷에 떠도는 전반적인 감상평이 극과 극을 달린다. 포스터가 마치 어린이들을 위한 판타지 장르의 동화같다. 포스터안에도 판타지의 전설이 깨어난다라는 글자가 씌어 있다. 밑에는 외국 포스터로 한국과는 꽤나 대조적인 느낌이 든다. 이런 식으로 홍보 포스터를 구상했어야 호불호가 갈리지 않고 평이 한국 사람들의 평이 일관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 영화홍보관련 종사자들이 포스터를 구상할 때 큰 실수를 한 것 같다. 판의 미로 개봉연도를 살펴보니 2006년이다. 내가 이 영화를 오늘2013.11.27 봤으니 2013년이다. 거의 2014년이다. 7년이 꽤나 지난 영화지만 전혀 거리감이 없다. 개인적인 감.. 2020.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