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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 사전 2 - 교육

왜 우리는 공부를 하면서 살아야 될까?

by 잡학사전1 2020. 9. 15.

우리들이 공부를 왜 하지?? 하면서 은연중에 박혀 있는 많은 생각들이 있다.

그 중에 하나가 공부를 하는 이유가 바로 "잘 살기 위해서이다." 이 잘 산다는 말의 의미가 세속적이고 물질적인 가치
를 얻고 권력을 동반한 "잘 산다"는 의미가 되어버렸다면 우리들은 어쩌면 공부를 해야 하는 자격을 잃은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공부는 정말 왜 할까?


나의 머릿속에 잘 산다는 의미는 물론 물질적인 풍요로움도 조금 있겠지만 물질적인 풍요로움을 자주 경험하지 못해서 인지 나의 가치를 실현하며 사는 것이다...는 생각을 종종 하곤 한다.

나는 뭐 흔히 말하는 성인군자도 아니요, 탈세속적인 사람은 물론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홍우 교수(삶과 공부)가 이야기한 것과같이 나를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는 동의하는 사람이다.

 

 

누군가 당신에게 공부를 왜 하지? 라고 묻는다면 그저 아득한 산만 생각날 것 같다.......


누구나가 다 교육의 중요성이란 것을 알지만 지금의 교육형태는 주객이 전도된 꼴이다.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교육으로 얻게되는 부수적인 것들을 에둘러 그것이 교육의 진정한 의미인 듯 포장하는 상제와 100하제의 이야기는 현실을 가득 풍자한 꼴인 것이다.

오직 사실을 봐야하는 우리들이지만 거짓이 어느새 사실에 가까운 것으로 만들어지고 많은 수의 교육 관련자들이 이 거짓을 사실에 가깝게 포장하느 것에 혈안이 되어 있다고 하는 것이 낫겠다.

상당수의 학생들의 머리속에 어떤 사실 또는 문제가 주어진다면 그것을 문제로 인식하지 않고 "시험에 나오지 않는 한" 어떻게 되든지 상관할 것 없다고 생각하는 안일한 사고를 가지고 있다는 현실에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하지만 엄격히 이야기하면 학생들이 비난받아야 할 이유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다.
학생들이 그렇게 생각하도록 만든 배경에는 누군가가 그런 식으로 가르쳐준 적이 있기 때문이다. 제대로 된 현상이나 사실의 의미 파악은 실종된 채 단순이론적인 사고 " 이것은 시험=OK!!" "이것은 Not 시험 =Not OK" 이런식인 것이다. 사실 그렇다고 본다면 결정적인 책임은 지금의 기성세대(교육자, 관료자)들에게 있다고 봐도 무방하겠는가?
하지만 이 문제 또한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어떤 현상을 이해하고 그것을 보면서 사는 것이 좋다고 어떻게 설명하고 말할 수 있겠는가? 라는 난제에 봉착하기 때문이다. 현상을 보면서 사는 것이 가치있는 삶이라는 것은현상을 보기 전에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현상을 보고 난

뒤 알 수 있는 것이다. 현상을 볼 수 있기 이전 상태의 사람에게  현상을 보면서 사는 것이 가치있는 삶이라고 말해보아야 헛수고이다. 하지만 현상을 보게 되면서  사는 것이 가치있는 것이라고 현상을 볼 수 있게 된 사람에게는 말 할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 이미 현상을 본다는 것은 물질적 번영과는 관계없이,ㅡ 또는 그것에 역행하는 한이 있더라도 인간으로서 가장 고귀한 일이라는 것을 아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들(교육관련자, 기성세대)이 학생들에게 현상을 보면서 사는 것이 가치 있고 고귀한 삶이라는 믿음을 심어주는 것에 있다면, 오늘날의 교육이 이렇게 푸대접을 받지도 않을 것이고,ㅡ 오늘날의 교육이 지금과는 180도 달라져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본다.

나에대한 혹은 당신에 대한 또는 한 문제에 대한 해답을 구하는 것이 아닌 '질문을 구한다'는 것은 누구나가 느끼는 너무나도 어렵운 문제이다.

이것은 끝이 없는 연구이며, 끝이 없는 자기성찰이기 때문이다.

지금 이곳에 살아가고 있는 당신에게 한 가지 질문을 던져본다.

지금 영혼을 구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이다.
아마도 이 질문은 듣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종교적인 색채의 질문은 아니요, 어쩌면 
고대 그리스 로마시대의 가장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학문의 원리를 담은 질문이라고 하는 편이 옳겠다. 

이 질문을 여러가지 의미로 생각해 본다면..

 

 

영혼을 구하는 사람이 되어보자..

결국 처음..으로 돌아가라는 성찰의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고
그리고 그 끝에는 진정한 내가 서 있을 것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고통의 숨결 속에서 영혼은 발육된다고 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이지만..
지금 여러분들이 당신의 영혼을 혹은 내가 아닌 다른 이들의 영혼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


교육의 목적과 난점「삶과 공부」를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