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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 사전 2 - 교육

우리들에게 학교란 무엇인가?

by 잡학사전1 2020. 9. 19.
1-1. 우리들에게 직접적으로 다가오는 학교란 어떤 것일까?


요즘들어 나 스스로 다양한 질문들을 해 본다. 수업을 왜 하지? 라는 질문이 생기고 여러 책들을 읽어본 후 공부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이 또 스스로 생기게 되고 결국에는 수업을 하고 공부가 진행되는 학교란 도대체 우리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에 대하여 생각을 해 본다. 물론 나도 이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기는 힘들다..

 

 

 

 

 

 

 

공부는 왜 하고 수업은 왜 할까? 살아가며 한번쯤은 생각해보았을 질문들..



그런면에서 EBS의 교육에 관한 교양프로그램이 시사하는 바는 굉장히 크다. 공교육이라는 것이 무너지고 있는 21세기 교육문화에서 학생들이 느끼는 선생님과 학생들이 느끼는 학교라는 것에 대해서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교육학 강의중 이런 소릴 들은적이 있다.

우리들의 교육현실은 .."지금 우리들은 21세기 교실에서 20세기 아이들에게 19세기 선생님이 교육을 하고 있다"는 말이다. 듣고서 말의 의미를 곱씹어 보니 참으로 씁쓸한 현실을 풍자한 말이다.

장비와 시설은 최신(첨단)의 것이지만 그 시설(물)에 1세기(100년)나 뒤진 학생들이 따라가지 못한다는 의미가 첫번째로 씁쓸할 것이고 무엇보다도 최신의 지식과 적응능력을 함양하고 있어야 할 선생님들이 2세기(200년)나 뒤진 바로 19세기의 사람들이라고 치부받는 것이 더욱 더 나를 씁쓸하게 하는 대목이다.

물론 이 말이 나오게 된 데에는 무엇보다도 학새들이 생활하는 학교에서의 문제가 있을 것이고 무엇보다도 학생들을 교육시키는 선생님들의 문제도 클 것이다. 실제로 많은 학교에서 많은 선생님들은 시대에 뒤쳐져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학교가 사적인 소유든 공적인 소유든지를 떠나서 상당수의 선생님들은 자신의 교직이 전문성이 있다고 주장만을 할 뿐이지 그런 확실한 전문성에 대한 표현을 하지 못할뿐더러 더러는 확신을 가지고 있지도 못하고 있다.(물론 그렇지 않은 정말 존경스러운 선생님들도 많이 계신다..)


1-2. 왜 이런 사태에까지 이르게 되었을까?


여기서 우리는 (공)교육이 푸대접받는 현실을 엿 볼 수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왜 교육이 이런 사태에 까지 이르렀을까에 대한 답은 누구도 구할 수 없을 것이다. 다만 우리가 현실을 지각하고 변화하려는 마음을 가진다면 그것으로 우선은 족한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넌지시 해 본다.

대안학교의 인기를 반영하듯 출간되는 대안학교 관련서적들이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공,사)교육분야의 최근 이런 교육분야에 혁신의 바람이 불고 대안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 소식은 참으로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인지 최근 몇년사이 대안학교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고 기존의 대안학교들이 검정고시를 치뤄야만 대학에 갈 수 있는 난점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통해 많은 학교들이 검정고시를 치르지 않고도 대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자격검정을 허용해주는 그런 성격의 대안학교들로 변화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고무적인 현상이다.

그리고 최근 몇년 들어 이들을 모티브로 한 많은 공립대안성격학교들이 생겨나고 있다.

나에게는 기존의 생각에서 조금 놀라웠던 것이 공립학교들도 충분히 대안적 성격의 교육 실행이 가능하다는 사실이었다. 아주 성공적인 사례의 남한산초등학교가 그러하고 각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공립대안적성격의 학교들이 하나씩은 나름대로의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에 공교육에도 충분히 희망의 여지가 있고 발전의 여지가 있다는 생각이다.

 

 

 

교육의 성공적인 사례가 되고 있는 남한산초등학교의 모습


다만 아쉬운 것은 많은 대안학교들의 성격이 노작교육과 체험학습을 위주로 하다보니 아직은 입시대란이 현실인 우리나라의 입시구조특성상 중,고등학교 위주가 아닌 초등학교 위주로 생길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고대~근대를 통해 많은수의  교육학자들은 발달단계에 따른 교육정도를 강조했고 또 경험을 통한 교육이 그런 발달단계에 따른 교육실현에 가장 적합하다는 주장들을 하곤 했다. 그런 의미에서 노작교육과 체험학습이 강조되는  대안학교들에게 나는 칭찬을 마다하지 않을 수가 없다.


2. 비록 더디지만 우리들의 학교는 아직은 발전하고 있다.


또한 그런 의미에서 많은 사람들의 이러한 시도는 학교가 적어도 퇴보하려만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비록 21세기 교실에서  20세기의 학생들에게 19세기의 선생님들이 교육을 시도하고 있지만 19세기의 선생님이든 20세기의 선생님이든 21세기의 선생님이든.. 그 선생님들에은 아마도 한결같이

"학생들의 꿈을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찌보면 선생님은 아버지와도 같이
외로운 길을 혼자 걸어가는 사람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비록 어느 순간에는 감성과 감정과 이성이 뒤섞여 제 것을 발휘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한가지 확실한 것은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이 그저 꿈을 심어주고 전달 할 수 있다는...그래서 눈빛 하나 말 하나로도 학생들에게 꿈을 줄 수 있다는 것에 우리들은 그네들에게 잠시라도 가슴이 먹먹해진다는 것이다.

지금 먹먹해진 가슴을 부여잡고 다시 잠시만 생각해보자...
여러분들의 선생님은 어떠했는가? 여러분들의 학교는 어떠했는가?
그리고 다가오는 우리들의 학교는 어떨할까? 다가오는 우리들의 선생님은 어떠할까?라는 의미를 살아가며 한번쯤 곱씹어 본다면 우리교육은, 우리사회는 한층 더 밝은 모습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