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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 사전 4 - 사회와 일상

전국 자전거 여행 - 준비물 편

by 잡학사전1 2020. 9. 21.

전국을 자전거를 타고 전국일주같은 여행을 하겠다고 마음먹은지 며칠이 지나고

필요한 물품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우선 제일 중요한 것은 자전거이다.

내 자전거는 보급형 MTB로 구입 당시 약 45만원정도를 주고 구입한 자전거였다.

물론 예전에 산 거고 지금은 아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을 거다. 단종되었을 수도..

내가 이번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후회한 것중의 하나가 로드용 자전거를 타지 않고

MTB를 타고 전국자전거 여행을 한 것이다. 자전거로 달리는 거리가 상당하기 때문에

로드용을 사는 것이 장기간 여행을 하기에 힘도 덜 들이고 자전거 몸체도 가벼워서 자전거가 잘 나간다.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내가 탄 MTB는 말 그대로 산악 자전거이기 때문에

가끔가다 나오는 산악같은 길에서는 아주 유용하게 잘 달리기는 했다.

하지만 , 같이 간 일행과 속도를 맞추는데 가끔씩 애를 먹었다.

 

로드용 자전거가 가볍고 잘 나가다 보니 앞에서 속도를 줄여주면서 달리든가,

혹은 뒤에서 내 MTB의 보조를 맞춰주면서 달렸기 때문에 자전거 전국 여행을 할 때

같이 가는 일행과 용도가 비슷한 자전거를 맞추어서 여행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튼 자전거는 준비되었으니 그저 자전거에 내 몸을 맡기고 신나게 달릴 생각만 했었다.

아무 생각없이 몸과 자전거 수리세트만 챙겨가면 될 줄 알았더니 그건 나의 철저한  오산이었다.

 

야간 라이딩에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후레쉬 보급형 나름 저가형(?) 후레쉬이다.

가성비가 좋다. 후레쉬 이름이 Q5인가 Q3인가 그렇다. 가격대는 25000원~35000원정도까지이다.

보급형 후레쉬 가격이다. 싸구려 후레쉬는 8500원 정도면 구입 가능.

 

 

 

건전지를 쓰지 않아도 되서 나름 간편하기는 한 것 같다. 좀 싸구려 티가 나기는 하는데

적당한 불빛을 방출해서 야간에 이 후미등을 달고 타고 다니기에 나쁘지는 않다.

태양광으로 불빛이 나오기 때문에 전지가 필요없는 장점이 있다.

굳이 후미등을 비싼 거 살 필요까지는 없는 것 같다. 여유돈이 많다면 아주 건전지가 많이 들어가고 전력소모도 높은 후미등으로 사면 된다.

 

 

보이는 것처럼 불빛이 꽤나 밝다. 어두운 상태에서 보면 누구의 눈에 띄일 정도로 더 밝게 보인다.

사람눈에 육안으로 구분이 가기 때문에 후미등을 살 때는 이 싼 태양광 후미등을 추천한다.  

 

 

내 자전거에는 물통을 담는 조리개가 안 달려 있기 때문에 이번 여행차에 하나 구입했다.

1달여간의 자전거 여행 기간동엔에 정말 유용하게 쓰인 물품 중 하나이다.

가격은 4000원인가 3500원인가..물통은 정말 신기하게도 파워에이드 물통을 거꾸로 꽂으면 딱 맞다.

물 양도 웬만한 파는 자전거용 물병만큼 들어간다.

단 거꾸로 안 꽂고 제대로 꽂으면 달리다 빠지는 단점이 있었다.

 

물론 자전거용 물병을 사면 달리다가 빠질 일이 없다. 굳이 여행을 위해 1년에 1~2번 쓸까말까한 물통을 구입하는 것은 낭비라는 생각이 들어서 물병은 따로 구입하지 않았다.

 

 

이것은 두건이자 마스크이다. 이 물품 역시 자전거 여행기간 동안 아주 유용하게 쓰인 물품 중 하나이다.

일부러 두건겸 마스크를 2개 샀는데 2개를 번갈아 가면서 빨고 자전거에 달고 달리면서 말리고 하며

아주 유용하게 쓰인 물품중의 하나이다.

 

두건 겸 마스크 겸 스카프 검은색과 파란색바탕에 흰무늬가 있는 또 하나를 샀는데 더우날 달리다 보니 검은색은 열이 많이 받기 때문에 밝은 색을 사는 것을 추천한다.

 

하나는 두건처럼 두르고 하나는 마스크처럼 목과 입 코에 걸쳐 씌우고  물을 아주 흥건히 뿌려준 후

달리면 물이 마르면서 아주 시원하고 상쾌하다.

이게 없었다면 아마 자전거 여행기간동안 피부란 피부는 온통 까맣게 변했었을 것이다.  

 

 

 

 위에 보이는 것은 사은품으로 받은 거다.

자전거 바퀴에 달아서 내 자전거가 조금 현란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물품이거나

혹은 내가 여기 달리고 있다는 것을 상대방에게 알리는 안전(?)물품이기도 하다.

보이는 것처럼 야광빛을 띄기 때문에 어둠에서는 아주 티가 난다.

 

하지만 난 무게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 자전거 여행기간동안 한번도 달지 않았고 쓰지 않았다.

집에 고이 모셔둔 채로 자전거 여행이 끝나고 동네에서 타고 다닐 때나 가끔 쓴다.  

 

 

 

다음은 자전거 여행의 필수품 물받이이다.

일부러 뒤에 빛이 반사되는 반사 물받이를 구입했다.

야간 라이딩이 별로 없지만 혹시라도 모를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서 안전에 유의하며 구입한

반사 물받이다.

짧은 것이 앞면에 긴 것이 뒷면에 다는 물받이이다. 자전거 여행 기간동안 유용하게 쓰인 물건 중 하나이다.

 

 

 

그리고 다음은 짐받이이다.

처음에 자전거 여행을 할 때 짐받이 없이 아주 간소하게 가방만 메고 여행을 떠나려 했다.

하지만 그것은 내 오산이었다. 1~2일 간단히 다녀오는 여행이라면 짐받이가 필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것은 1달 자그마치 30일 정도를 계획한 여행이기 때문에 짐을 아무리 간소화해도

가방에 들어가는 양이 꽤 되어서 장시간 자전거를 타기에 등 허리 어깨가 너무 아플 것 같아

저렴한 짐받이를 구입했다.

 

물론 비싼 짐받이도 아주 많다.

하지만 일생에 많이 있어봤자 2~3번 뿐일 1달짜리 자전거 여행을 위해 짐받이에 거금을 투자한다는 것은 용납이 되지 않았다. 여행의 컨셉은 빈곤이었기 때문에..

또 저 기본 짐받이가 가장 큰 무게를 실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했다. 가격은 한 6천원 정도 한 것 같다.

 

 

다음 물품 역시 여행기간 동안에 유용하게 쓰인 자전거 수리 kit 이다.

12000원에서 15000원대 가격으로 구입 가능.

나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자전거수리키트를 여행기간동안 1주일에 적어도 1번꼴로 사용한 것 같다.

 솔직히 자전거 수리키트가 너무 무거워서 안 가져가려 했다.

왜냐면 내 자전거는 MTB라 바퀴가 굵어서 바퀴가 터질 일이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1달여 기간 동안 여행을 하면서 자전거 바퀴에 실바람이 난 적 2번 아주 크게 바퀴가 터져 버린 적 1번아주 멀쩡하게 잘 달리다가 정말 갑자기 기어가 고장나서 내려서 그자리에서 자전거 수리키트를 꺼내서 기어를 수리한 적 1번이 있었다.

 

이것 외에도 중간에 브레이크가 잘 먹지 않아서 브레이크를 수리하기 위에 이야기한것 처럼

기어의 미세한 조절이라든지, 둔탁한 부분에 바퀴가 부딪혀 바큇이 갑자기 휘어 

육각렌츠를 사용하여 나사를 풀고 바퀴를 이리저리 맞춰 보는 등 이외에도 여러가지 쓰일 일들이 많이 때문에

아주 필수적으로 가져가야 한 단 걸 느낀 자전거 여행의 필수 물품중의 하나이다.

 

 

다음은 보이는 것처럼 한쪽은 아쿠아 밴드이고, 한쪽은 쿨링타월이다.

결론적으로 나는 아주 쓸모가 없었다.

 

거의 모든 것이 스카프 겸 마스크 겸 두건으로 모든 것을 해결했기 때문이었다.

가져가서 거의 쓰지 않았다. 둘 중에 하나만 수건 대용으로 가져가면 될 일이다.

이걸 혹시라도 보는 자전거 여행자도 그냥 수건으로 쓰일 쿨링타월이나, 혹은 아쿠아 밴드

둘 중 아무거나 하나 가져가면 되겠다.

 

위에 언급한 것 외에도 또 추가(스마트폰 거치대, 장갑, 짐받이용 줄, 안장커버 , 또 다른 스포츠 타월, 또 다른 보조 후레쉬 등등 )로

몇 가지 해서 모든 걸 다 구입하는데 8만원대 구입한 것 같다. 이것만 해도 나름 비용이 적지 않다.

여기에 언급한 것들에서 사양을 조금만 올려도 14~5만원은 기본으로 넘어간다.

자전거 여행의 장점인 저렴한(?) 여행을 즐기려 했다면 이 정도 선이 적정한 가격이라 생각된다.  

 

한 마디로 장비나 물품은 정말 필수품만 챙겨가고 필수품도 수건 2~3개, 마스크 3~4개, 후레쉬 2~3개, 후미등 2~3개 준비할 필요가 하나도 없다.

단 한개씩만 단 마스크겸, 두건겸 스카프는 2개가 아주 적당하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