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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 사전 4 - 사회와 일상

차범근 그는 독일에서 이미 레전드다-손흥민도 레전드로 가는 중

by 잡학사전1 2020. 9. 21.

과거 역대 분레스리가 공격수 랭킹을 산정해 발표한 자료를 보았다.
발표한 순위권안에 그의 이름이 당당히 들어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사실 차범근의 인지도??아니 인기도는 독일보다 덜한 것이 사실이다. 
그는 사실 선수로서는 대단했을지 몰라도 감독으로서는 그다지 성공적인 나날을 보내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나는 그가 K-리그에서 몇번의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을 만큼 감독으로서의 커리어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월드컵당시 감독으로서의 평가가 나쁠뿐이라고 생각한다.몇년전 수원을 몇 차례 우승으로 이끈뒤 팀의 연패와 이에 따른 성적부진으로 사퇴하기는 했지만 언제까지 잘 할 수는 없지 않은가??)


골닷컴이 선정한 랭킹안에는 축구를 좀 안다고 하는 사람들(?)이 보면 알만한 프랑스의 전설적인 윙백 빅상테 리자라쥐와 영국의 축구영웅 케빈키건이 자리하고 있다. 그들과 같은선상에 놓고 평가를 받는다는것 자체가 실로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의 감독경력때문인지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에서는 그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것이 사실이다.


선정된 랭킹에 보면 그의 바로 밑의 순위에 지오반니 에우베르가 선정이 되었다.
모르는 사람은 모를수도 있겠지만 그는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했던 분데스리가 전문선수(?)였다.
독일의 명문팀인 바이에른 뮌헨이 그의 주무대였으며 분데스리가의 외국인통산골기록을 갈아치운 괴물이었다.
외신들의 보도를 보고 있노라면 그런 괴물이었던 에우베르보다 높게 평가받는 차범근의 위상이 실로 대단함을 느끼게 된다.


나 역시도 차범근의 현역시절 플레이를 실제로 보지는 못해서 잘은 모르겠지만 그는 현역시절 대단했다고 한다.
별명이 갈색폭격기였을 정도로 상상할 수 없는 피지컬과 골감각으로 전방을 초토화시켰다고 한다. 독일의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바이에른 레버쿠젠에서 주무대를 보냈던 그였다.

그 시절 분데스리가에서 308경기 98골이라는 수치는 실로 대단한 수치이다. 그리고 아직도 현대축구에서도 308경기 98골이라는 수치는 포워드부문과 미드필더 부문에서 달성하기 어려운 수치일 것이다. 

 

최근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핫스퍼의 손흥민이 사우스햄튼 전에서 이 기록을 드디어 달성했다.  BBC,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축구를 전문으로 하는 주요 매체에서 손흥민을 월드클래스라 칭하며 4골을 기록하는 등 포트트릭을 달성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 기록으로 308경기 98골이라는 빅리그 차범근의 기록을 손흥민이 297경기 98골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제 손흥민은 한 골만 넣게 되면 레전드라고 불리는 차범근의 기록을 넘어서게 되는 것이다. 

 

손흥민은 이미 해외방송에서 월드클래스라는 칭호를 받으며 이대로 나아가다 보면 레전드라는 차범근의 위상을 넘어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다 우연히 그의 현역시절 영상을 보게 되었다.
그의 플레이를 보니 정말 엄청난 피지컬과 순발력을 이용해 드리블을 하고 골을 넣는것을 보고 역시~라는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그가 소속되어 있었던 바이에른 레버쿠젠의 락커룸에 가면 팀의 레전드로 뽑은 사진들을 실물크기로 전시해 놓는다고 한다. 여기에서도 그의 모습이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보면 독일에서의 그의 입지가 실로 대단함을 느낀다. 지금은 우리나라에서도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는 클럽이지만 당시 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에서도 명문도 아니고 순위도 그저그런 팀이었지만 차범근이 소속되고 당시 EUFA컵을 우승한 이후로 기폭제가 되어 명문팀으로 거듭났다고 하니 당시 그의 위상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과거  차두리가 셀틱으로 이적당시 차두리에게 문제가 하나 있었는데 바로 취업비자허가서였다. 셀틱으로 이적간에 취업비자허가를 맡아야 하는데 국가대표출장경기횟수를 충족하지 못한 차두리는 난관에 봉착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를 도와준 사람이 있으니 바로 독일의 전설적인 축구영웅 베컨바워였다.



그는 독일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축구영웅으로 수비수로서는 드물게 적절한 공격가담력과 날카로운 킥력까지 구사해 스위퍼 or 리베로라 불리우는 포지션을 창시한 축구스타였다.


그런 베켄바워와 차범근 그리고 차두리의 관계라니 정말 놀라운 관계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차두리와 차범근의 암묵적인관계(?)는 과거 차두리가 현역으로 활약할 당시에 인터넷에선 이미 유명했다. 차두리가 경기를 할 때면 조종을 한다는 차바타설에 차두리 로봇설 등등.....

하지만 감독으로서.. 그리고 선수로서.. 그에 대한 혹평을 내리거나 호평을 하기전에 너무나도 인간적인 이들 부자의 모습이 있어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축구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의.. 개인적인 작은 바람이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상에서의 그에 대한 평가가 종지부내려 지는것은 아니지만..
차범근 그가 영원히 레전드 of 레전드로 남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