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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 사전 4 - 사회와 일상

서울 종로 광장시장 마약김밥과 빈대떡

by 잡학사전1 2020. 9. 29.

서울 종로 광장시장의 마약김밥과 순희네 빈대떡을 방문해 보았다.

 

역시나 맛의 특별함은 없었다.

그래도 서울에서는 이런 집들이 맛집이라고 한다.

가끔 누나가 와서 전주에서 음식 먹으면 다 맛있다고 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임용이 끝나고 누나를 만나러 서울에 잠깐 갔다가

2월달에 방문했던 종로 광장시장의 모습이다.

 

시장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역시 시장은 사람이 보여야 제맛이다.

 

 

입구에서부터 보이는 순희네 빈대떡이다. 다른 빈대떡집이 많은데도 이곳 순희네 빈대떡과 다른 마약김밥집이 많은데도 원조 마약김밥집에만 손님이 바글바글하다.

 

 

 

 

순희네 빈대떡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나도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포장으로 가지고 가서 먹었다.

 

 

 

 

나도 무심코 대열에 합류했다. 예전에 친구와 함께 종로 광장시장 빈대떡 골목을 다녀온 경험이 있었는데 그때 맛이 엄청나게 있던 기억은 없다. 그래도 기대를 가지고 기다렸다.

 

 

 

 

 

 

 

 

비쥬얼은 나름 괜찮다. 기다리는 동안 기름에 튀겨지는 빈대떡하며,

살짝 나는 녹두 냄새도 꽤 괜찮다.

 

기다리는 동안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빈대떡과 함께

막걸리를 한잔하는 모습이 더 괜찮아 보이기도 한다.

 

 

 

 

 

 

 

 

순희네 빈대떡과는 다르게 조금은 한산한 다른 빈대떡집들,

하지만 이 곳도 손님이 제법 보인다.

 

 

순희네 집과 비교해서 한산한 옆 집의 빈대떡집들, 그래도 이 곳 역시 손님이 제법 많다.

 

 

순희네 빈대떡 말고 다른 빈대떡 집에서 녹두를 갈고 있는 모습이다. 수제로 맷돌로 갈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수제는 훼이크고, 맷돌은 진짜다.

 

동력을 달았다. 하긴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그 많은 양을 맷돌로 다 갈아서 팔까 싶다... 

맷돌로 녹두를 가니 맛은 있어 보인다. 저 많은 양을 갈아 주말동안 파니

주말의 가족나들이 손님들의 숫자가 대단하다.

 

 

 

 

순희네 빈대떡을 받고 마약김밥집으로 향한다.

 

 

엄청난 기대감을 갖고 가서 그런지 생각보다 맛은 별로였다.

 

 

전주에서 지내기 때문인지 개인적으로 서울에서 음식이 내 입맛에 예전만 못하다.

 

 

서울 종로 광장시장의 마약김밥집

 

 

 

이 집이 원조이고, 이 집을 주변으로 해서 마약김밥을 안 파는 곳은 없었다.

 

뭔가 굉장히 맛있어 보이기는 한다.  사가는 손님들이 많으니 이 곳 원조집은 저렇게 포장을 만들어놓고 대기한다.

 

다른 먹거리를 파는 집들에 비해서 손님이 굉장히 많아 한산한 느낌이 없다.

 

 

 

 

마약김밥은 보이는 것처럼 간단하게 한입에 먹을만한 크기로 만들고, 안에 단무지와 볶은 당근 그리고, 깨 등을 넣어 조그맣게 김밥을 만든다.

 

이쑤시개로 콕 찍어 한입에 들어오는 마약김밥

 

 

 

여기에서 그치면 맛이 허무맹랑할 것이다.

그래서 마약김밥은 특제소스(?)에 찍어먹어야 그 맛을 알 수 있다.

 

겨자+간장+?+? 여튼 겨자와 간장이 주가 된 간장겨자냐, 겨자간장이냐,,,를 찍어 먹으면 매콤하니 한입에 먹을만하다.

안에서 제공되는 오뎅국물도 가져가서 간단히 먹어주면 끝이다.

 

다 먹고 셀프로 저렇게 처리한다.

한 마디로 마약김밥 먹는 장소만 제공

물도셀프,

치우는 것도 셀프

마약김밥만 사서 가게 안으로 들어간다.

자못 식당에선 볼 수 없는 낯선 풍경이다.

괜찮은 분식느낌이다. 적는데 심취해 적어놓고 보니 재료에 비해서 퀄리티가 좋아 맛이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마약김밥과 순희네 빈대떡을 혼자 다 먹으니 배가 부르다.

광장시장을 한번 돌아보았다.

 

 

 

순대를 팔고 떡볶이등 먹거리를 파는 곳에서는 웬만하면

거의 다 마약김밥을 만들어 팔고 있었다.

 

심지어 원조 마약김밥집이라고 씌어져 있는 곳보다 500원이나 싸게 받았었다.

 

 

닭발도 보이고, 국수도 보이고, 어묵도 보인다.

 

어묵국물을 이용해 국수를 만들어 파는 곳도 있었다.  

파를 듬성 듬성 썰어넣어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순대볶음이 보인다.

 

 

 

 곳은 족발도 팔면서 마찬가지

생파를 듬성듬성 썰어넣어 색감이 보기좋고,

마늘을 잘게 다져, 붉은 고추와 함께

대기중인 순대볶음의 모습이 참 먹음직스럽다 

 

 

 

주말의 서울 종로의 광장시장은 가족들이 나들이를 하러 오는 곳인 것 같다. 가족손님들이 모여 즐겁게 분식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하고, 웃어대는 모습이 행복해 보인다. 많은 먹거리들이 있는 곳이라서 그런지 가족손님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광장시장은 개인적으로 몇 번 와 봤지만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것은 저렴한 숙회와 회 종류였다.

 

확실히 사람이 많이 사는 서울 종로의 시장이라 그런지, 먹거리가 굉장히 많다. 족발, 순대, 떡볶이, 회, 어묵, 떡, 찹쌀부꾸미, 닭발, 우동, 대구탕,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심지어 한우 육회도 보인다.

 

역시 사람 구경과 먹거리 구경은 시장을 가야 제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