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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 사전 4 - 사회와 일상

전주 국수 맛집-비빔국수와 물국수를 만들어 먹는다

by 잡학사전1 2020. 11. 2.

늘 다녀온 곳은 전주사람들에게는 꽤나 유명한 할매국수이다. 

정식 명칭은 할매국수本家이나, 그냥 할매국수라고 칭하겠다.(다들 할매국수라고 부른다...)

포탈사이트에서 할매국수를 쳐 보니 수많은 전국의 할매국수가 나온다. 하지만 이 곳은 전주의 특별함이 존재하는 전주의 국수맛집인 할매국수이다.



이 곳의 특징은 국수를 만들어 먹는다는 것이다. 본래 전주가 고향이 아닌지라, 

이곳과 비슷한 사방팔방국수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여하튼 만들어 먹는 방식이 비슷하다.

더군다나 가격도 아주 착하다. 단돈 몇 천원에 물국수와 비빔국수, 열무국수 등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여러가지의 국수를 맛 볼 수 있다니 더욱 좋지 아니한가?

국수의 재료가 될  가득 쌓여있는 밀가루 



4시쯤이라서 그런지 가게를 들어가니 3테이블의 손님만이 국수를 드시고 계셨다. 

전체적으로 식당의 크기는 아주 컸다. 
맛집이라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고 하니 규모가 꽤 클만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한테이블이 하나씩 놓여있는 비빔장..


국수를 시키니 한상에 열무김치와 배추김치, 고추와 된장, 오이가 가득담겨져 나온다.

국수의 양 또한 무지막지하다. 그리고 물국수에 넣어먹을 주전자에 육수가 담겨져 나온다. 

주전자에 보리차와 같은 물이 담겨져 있으리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주전자에는 국물국수의 국물(멸치육수)가 담겨져 있다.



 

 

3번은 더 만들어 먹을만한 국수의 양
그릇에 가득 담긴 아삭거리는 오이
싱싱한 매운 고추
국수에 넣어 맛을 더해주는 짭쪼롭한 간장

 

아삭아삭거림의 극치를 더해주는 열무김치..

 

 

 

거짓말을 조금 더 보태서 이 열무김치가 국수의 모든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한 맛이다. 

정말 열무김치가 아주 일품이다.

국수를 먹으면서도, 이 곳 할매국수의 열무김치는 어느곳에 넣어도 
음식을 완성시켜 줄 수 있는 맛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얼핏보면 보리차같지만 절대로 보리차가 아니다. 국물국수를 만들어 먹을때 유용하게 쓰일 국물(육수)이다.




국물국수를 만들어 먹는 모습이다. 자신이 국수를 만들어 먹는 특별함이 있는 이 곳 할매국수 특별함이라는 요소가 곳곳에 존재한다. 



국물국수를 만들어 먹고 비빔국수를 만들어 먹는다. 
고추장의 맛이 단지 맵기만 한 것이 아니라, 매콤하면서도 맛이 있다.

어느덧 국수를 다 먹고 계산대에 서니 이런것이 써져 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 곳은 카드결제가 되지 않는다. 나는 어차피 카드결제를 할 생각은 없었지만 
보는바와 같이 계산대에는 "카드사용불가, 현금영수증 발행해 드립니다." 라고 쓰여져 있다.



국수의 면발이 일반적인 비빔국수나, 국물국수에 비해서 꽤나 굵은 편이지만, 굵은 맛의 특별함이 역시 존재하기에 
나 역시도 수많은 전주사람들이 꼽은 맛집처럼 이 곳을 맛집으로 꼽고 싶다..

전주의 맛집중의 하나인 이연잔치국수가 섬세하고 부드러운 맛을 낸다면 이 곳은 투박하지만, 시원한 맛을 낸다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맨위의 사진에도 있지만 일요일과 국경일은 쉰다는 것이다. 나도 매주 일요일에 찾아가서 3주를 소비하다가 사실을 뒤늦게야 알고, 토요일 늦은 오후에 가서 국수를 맛보았다. 



위치는 보는바와 같다. 첨단연합의원은 모래내 시장근처에 있는 것이고, 큰 샛길도로를 따라서 쭉 가다보면 오른쪽에 할매국수가 위치해 있다. 

혹은 금암전자상가쪽에서 온다면 다시한번 샛길도로로 빠져서 조금만 가다보면 왼쪽에 가게가 위치해 있을 것이다. 찾아가기는 어렵지 않으니, 전주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한번 들러서 

전주의 특별함을 맛보는 것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