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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 사전 4 - 사회와 일상

전국 자전거 일주 여행 제주도 1 용두암과 올래국수

by 잡학사전1 2020. 11. 25.

전국 자전거 일주 여행 제주도 1

 

어젯 밤 완도의 해수 보석 사우나 찜질방에서 하루밤을 청한 뒤 다시 아침 일찍 일어나

완도 연안 여객선 터미널로 향했다.

완도 연안 여객선 터미널에서 제주 여객 터미널로 향했다.

 

 

 

갈 때는 실제로 이 배를 탔는지 2시간 40여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생각보다 배가 상당히 빨랐다. 아마도 쾌속선을 탄 것 같다.  우리가 아마도 한일 카훼리호를 탄 것 같다.

 

배가 출발하고 한 40여분 뒤쯤부터 뒷문을 개방해줘 나가서 찍었던 배의 이동 모습 안에서 볼 때와 다르게 상당히 빠른 이유가 있었다. 물살을 가르며 너무 큰 물길이 형성되는 모습

우리가 여행을 갔던 때가 세월호 사건이 터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배 이용승객이 얼마 없을 줄 알았지만

우리의 예상을 뒤엎고 제주도로 배를 타고 가는 사람들은 많았다.  

 

 

 

제주연안여객터미널에서 용두암은 약 3.4km로 그리 멀지 않았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얼추 10~20분 뒤면 점심을 먹어야 할 시간이었다.

나는 살면서 제주도를 처음 와봤기 때문에 제주도에 뭐가 유명한지 뭐가 볼 만한지 그런 것도 모른 채 일단

제주 여객터미널에서 제일 가까운 관광지인 용두암으로 향했다.

 

용두암(龍頭巖)에서의 한 컷이다. 이 사진을 찍기 위해 무수히 많은 중국인들을 기다렸다.

제주도에서 중국인들은 정말 매너가 없다고 느꼈다. 차례도 없고 순서도 없고 자기가 하고 싶은 거 

찍고 싶은 거 남의 의식을 신경쓰지 않는 중국인들의 매너없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용두암의 모습이다. 실제로 용의 머리와 닮았다는데 용머리와 닮은 느낌이 들지는 않았다.

 

 

용두암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한 컷 우리가 제주도에 있던 날 거의 대부분 동안에 

마침 날이 흐려 저 멀리 바다가 말끔하게 보인 날이 거의 없었다.

 

 

용두암 앞에 가게들에서는 실제로 오징어를 잡은 뒤, 잘라서 다듬어 직접 건조해서 파는 것 같았다.

가게 앞으로 주욱 걸어서 말리고 있는 오징어들의 모습을 한번 보라.

 

 

우리는 용두암 구경을 한 뒤 점심을 먹기로 했다. 용두암 구경을 대충 하니 오후

1시가 훨씬 넘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제주도에 오면 꼭 한번 먹어봐야 한다는 돼지국수를 먹기로 했다.

 

같이 온 일행이 전에 제주도를 한번 와 봤다면서 유명한 곳을 가자고 한다.

유명한 돼지국수 가게 이름은 올레국수였다.

 

 

 

우리는 부랴부랴 자전거를 타고 제주 특별 자치도청 근처에 있는 올래국수집을 향해 달렸다.  

거리는 그리 멀지 않았으나 제주도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느낀 점 역시 제주도도 평지도 많지만 오르막 내리막길이 많다는 것이었다. 더군다나 배가 고파 약 5km 정도 되는 거리가 20km는 더 되는 것 같았다.  

 

결과는 대실패였다. 마침 올래국수가 쉬는 날이었다.

우리가 간 날이 5월 31일을 묵고 6월 1일에 넘어갔으니 일요일이었다....

보이는 것처럼 일요일은 휴무인가보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그래서 우리는 올래국수 말고

검색을 해 보니 제주도에 3대국수라는 돼지국수 집이 유명하다는 것을 알고 3대국수집을 향해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