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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 사전 4 - 사회와 일상

전국 자전거 일주 여행 천안 독립기념관

by 잡학사전1 2020. 11. 16.

전국 자전거 일주 여행을 하며 아산에서 찜질방에서 하루를 지낸 뒤

아침에 순대국밥을 먹은 후 달리기 시작했다.

 

거리는 어차피 그리 멀지 않았었기 때문에 천안까지는 금방 이동하였으나,

천안에 도착하여 독립기념관을 한번 들르기로 마음을 먹었기 때문에 실제 이동거리는

예상보다 길었다.

 

 

 

 

아산에서 천안까지 고작 17km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실제 이동거리가 길었던 이유는

천안 독립기념관을 경유지로 다녀왔기 때문이었다.

 

시간이 많이 남을 것을 알고 독립기념관까지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였다.

천안 시청을 들러 기념사진 촬영 후에

독립기념관까지 이동을 하여 구경을 한 뒤에 다시 천안역으로 돌아왔기 때문에

실제 이동거리는 50km가 넘어갔다.

그리고 50km가 훨씬 넘는다는 생각이 든 이유는 천안삼거리에서부터 천안독립기념관까지

거의 오르막길이 다수이기 때문에 상당히 힘들었다.

힘들어도 사진은 남긴다....

우리가 바라보는 스마트폰 지도에는 지형의 높낮이는 표시되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이 점을 생각하지 못했다.

지형의 고저가 표시되는 지도가 있었다면 독립기념관까지 자전거 타고 가지 않고 버스를 타고 갔었을 것이다. 아마..

 

 

 천안 삼거리에서 독립기념관까지 이동하는 길 중간에 박문수 동상이 있었다.

천안이라는 곳이 암행어사 박문수가 활동하던 곳이라는 사실을 그제서야 알았다.

사진이 날아가서 사진은 없다.

여하튼 천안이 박문수가 활동했던 곳이라는 사실...

 

 

 

 

독립기념관 건물안에 전시되어 있는 내부의 사진촬영은 금지되어 있기에 사진은 따로 찍어 보관하지 않았다.

외부에 본건물 앞에 있는 수천개의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이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보관할 따름이었다.

 

바람에 이따금씩 펄럭이는 태극기를 보니, 독립투사들 그리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고생하신 순군선열들의 

영혼이 절로 느껴지는 것 같았다.

 

독립기념관 견학을 마친 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천안역으로 돌아와 대학시절 동기가 발령받은 천안

동기의 집으로 향했다.

 

 

동기의 집에서 하루 묵어 갈 생각을 하니

이번 자전거 여행의 컨셉인 빈곤(?)과 구걸(?) 절약(?)에 딱 알맞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날 이 좁은 방에서 남자 3명이 잠을 잤다.

그래도 2일간의 찜질방의 피로가 쌓여서 그런지 아주 잠을 잘 잤다.

그리고 찜질방 그 좋은 온천보다 친한 사람 자취방이 훨씬 편하다는 것을 느끼는 하루였다.